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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옵티멀 다이어트 (당중독, 간헐적 단식, 리셋 프로그램)

by My Simple Universe 2026. 8. 14.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이 뭔지 떠올려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인터넷 검색창부터 열었습니다. '외식하면 실패인가요?', '금기식품 한 번 먹었는데 어떡하죠?' 같은 질문들을 줄줄이 검색하면서, 정작 왜 그 프로그램을 해야 하는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박용우 교수의 마이 옵티멀 다이어트가 말하는 핵심은 바로 그 지점에 있습니다. 틀에 맞추려는 강박을 내려놓고, 내 몸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지요.

왜 다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걸까요

작년에 스위치온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을 때 제가 느낀 감정은 설렘보다 압박감이었습니다. 주차별로 촘촘하게 짜인 식단표와 단계별 미션을 보면서, 이걸 못 지키면 실패라는 생각부터 들었거든요. 그래서 1주 차는 어떻게든 버텼는데, 2주 차로 넘어가면서 탈이 났습니다. 왜 이 단계가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한 채 숫자와 규칙만 좇았기 때문입니다.

박용우 교수가 지적하는 실패의 구조도 정확히 여기에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A4 한 장짜리 요약본만 손에 쥔 채 '10일째는 24시간 단식'이라는 규칙만 따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겁니다. 이론적 배경 없이 남의 성공 사례만 보고 무작정 따라 했다가 키토플루(keto flu), 즉 탄수화물을 갑자기 줄일 때 나타나는 두통·몸살 증상을 겪고 포기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는 거죠.

여기서 핵심적인 개념이 하나 나옵니다. 바로 코티솔(cortisol), 즉 스트레스 호르몬입니다. 코티솔이란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치가 올라가면 근육 합성은 억제되고 체지방 분해도 방해를 받습니다. 다이어트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 실패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닙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규칙을 못 지켰다는 죄책감 자체가 코티솔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저탄고지(LCHF, Low Carb High Fat)는 어떨까요? 저탄고지란 탄수화물 섭취를 크게 줄이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식이 방식입니다. 단기 감량 효과는 뛰어나지만, 탄수화물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 방식을 평생 유지할 수 있을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제 주변에도 저탄고지로 7kg을 뺐다가 빵 한 조각에 흔들려서 다시 원상 복귀한 분이 있습니다. 내 몸의 토양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말이 맞습니다.

마이 옵티멀 다이어트, 핵심은 무엇인가요

마이 옵티멀 다이어트의 출발점은 다이어트라는 단어의 재정의입니다. 원래 다이어트(diet)는 식단 자체를 뜻하는 말이지, 체중 감량의 동의어가 아닙니다. 박용우 교수는 이 혼동이 '살 빼고 나면 다이어트 끝났죠?'라는 잘못된 인식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저도 솔직히 예전엔 프로그램을 마치면 일상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 자체가 문제였던 거죠.

그렇다면 4주 리셋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할까요? 구조를 단순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준비기: 규칙적인 수면과 14시간 공복 습관을 들이고, 좋은 음식을 배불리 먹으며 몸을 정비하는 기간. 기초대사량(BMR)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초대사량이란 아무 활동을 하지 않아도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 에너지 소비량을 말합니다.
  2. 1주 차: 당질 섭취를 하루 50g 미만으로 줄여 몸이 케톤(ketone)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합니다. 케톤이란 지방산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탄수화물 대신 뇌와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당 중독이 심한 경우 첫 3일 제한 단계는 건너뛰어도 됩니다.
  3. 2주 차: 콩류, 낫또, 견과류 등 허용 식품이 늘어납니다. 18~24시간 간헐적 단식(IF, Intermittent Fasting)이 추가됩니다. 간헐적 단식이란 일정 시간 동안 음식 섭취를 제한해 인슐린 수치를 낮추고 지방 대사를 활성화하는 방법입니다.
  4. 3주 차: 간헐적 단식 횟수가 주 2회로 늘어나고, 운동 강도가 올라갑니다. 고구마나 블루베리 같은 탄수화물 허용 식품이 추가되는 것도 이 단계입니다.
  5. 4주 차: 몸 상태에 따라 간헐적 단식을 주 3회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단, 체성분 검사 결과에서 근육량이 회복되고 있다는 확인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공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2주 차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2주 차를 한 번 더 해도 된다는 겁니다. 처음엔 그게 실패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다르게 봅니다. 내 몸이 그만큼 회복이 더딘 상태였다는 신호이고, 그 신호를 무시하고 억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오히려 손해입니다. 제 경험상 이건 정말 맞는 말입니다.

단백질 쉐이크를 활용하는 이유도 단순히 칼로리 계산 때문이 아닙니다. 분리유청단백(WPI, Whey Protein Isolate)이란 유청 단백에서 유당과 지방을 거의 제거한 고순도 단백질로, 근육 합성에 필요한 류신(leucine) 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흡수 속도가 빠릅니다. 반면 분리대두단백(SPI, Soy Protein Isolate)은 흡수 속도가 느려 포만감 유지에 유리합니다. 두 가지를 병용하는 건 근손실 방지와 포만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전략입니다. 실제로 써보니 배고픔 없이 하루를 버티는 게 생각보다 훨씬 수월했습니다. (출처: 약학정보원 영양정보)

인공 감미료에 대한 시각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제로 음료가 대중화됐지만 오히려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경로로 접한 바 있습니다. (출처: Nature Medicine, 인공감미료와 심혈관 위험 연구) 설탕을 끊겠다는 목적으로 인공 감미료를 택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비껴가는 셈입니다.

실제로 적용해보니 무엇이 달라졌나요

당중독(sugar addiction)이란 설탕이나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도파민이 분비되고, 이 자극이 반복되면서 더 강한 자극을 갈망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저는 스스로를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 않았는데, 프로그램 초반에 단순당을 끊자마자 집중력이 흐릿해지고 손이 계속 뭔가를 찾는 걸 느꼈습니다. 그때서야 '아, 내가 꽤 중독 상태였구나' 하고 인정하게 됐습니다.

3주라는 시간이 왜 중요한지도 몸으로 확인했습니다. 2주가 지날 때까지는 뭔가 억지로 버티는 느낌이었는데, 3주를 넘기면서부터 식욕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밥 생각보다 단백질 음식이 당겼고, 예전에 자동으로 손이 가던 과자나 빵이 그렇게 끌리지 않았습니다. 뇌가 리셋됐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운동에 대한 접근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운동으로 칼로리를 태운다'는 개념으로 트레드밀 속도나 시간에 집착했는데, 지금은 어제보다 힘들게 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이게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핵심 원리이기도 합니다. 익숙한 강도를 편하게 반복하는 건 현 상태를 유지하는 거고, 몸을 업그레이드하려면 반드시 불편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지금은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지방간 케이스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약을 처방받아도 개선되지 않던 간수치와 지방간이 이 프로그램만으로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사례들은, 지방간의 원인이 단순히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과당 과잉 섭취나 정제 씨앗 기름 같은 특정 음식의 문제라는 걸 보여줍니다. 그러니 살만 빼면 낫는다는 접근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는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4주 리셋 프로그램 중에 치팅을 한 번 했다면 계속 진행해도 되나요?

A. 박용우 교수는 치팅 이후 바로 재개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초가공식품은 한 번 입에 대면 두 번째, 세 번째가 훨씬 쉬워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치팅이 있었다면 프로그램을 잠시 종료하고 유지기로 몸을 추스른 뒤,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다시 시작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Q. 2주차에서 체성분 검사를 했더니 근육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3주 차로 넘어가야 할까요?

A. 넘어가지 않는 게 맞습니다. 프로그램의 단계는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미션이 아니라, 몸 상태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하는 기준입니다. 2주 차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2주 차를 한 번 더 반복하는 것이 득이 훨씬 큽니다. 몸이 더딘 건 자책할 일이 아니라 내 몸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신호입니다.

Q. 간헐적 단식을 꼭 24시간 해야 하나요? 18시간으로는 효과가 없나요?

A. 18시간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24시간이라는 숫자에 집착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오히려 코티솔 수치를 높여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18~24시간 사이에서 그날 컨디션에 맞게 융통성 있게 조절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직전에는 간헐적 단식을 아예 쉬어도 괜찮습니다.

Q. 단백질 쉐이크 없이 일반 식사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나요?

A. 가능은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설탕과 정제 씨앗 기름, 과당을 배제하면서 동시에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시중 음식을 찾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쁜 일상에서 매 끼니를 직접 준비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분리유청단백과 분리대두단백이 적절히 혼합된 셰이크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Q. 지방간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나요?

A.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 과당 과잉 섭취와 정제 씨앗 기름임을 고려하면, 이 프로그램의 식이 원칙이 근본 원인을 다루는 방향과 일치합니다. 다만 이 글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보 공유이며, 전문적인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지방간 개선을 위해서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스위치온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숫자와 미션에 매달리는 방식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마이 옵티멀 다이어트가 말하는 핵심은 결국 내 몸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정원을 매일 완벽하게 가꿀 수는 없어도, 조금씩 손을 보는 사람의 정원이 결국 더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지금 몸이 망가진 느낌이 든다면, 그 판단을 남의 성공 사례가 아닌 내 몸의 신호에서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의료·영양 조언이 아닙니다.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4u3M_kreWFM&t=2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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